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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06.15 IT Story] 재택근무 vs 대면근무 IT 업계의 고민
    내 이야기/IT 이야기 2022. 6. 1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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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새 코로나가 엔데믹을 향해 가면서 우리의 일상이 점점 회복되고 있습니다.

    마스크로 인한 불편함, 사회적 거리두기, 증상으로 인한 고통 등

    코로나가 남긴 부정적인 결과물이 많기는 하지만,

    재택 근무, 원격 수업 등 코로나가 없었다면 상상도할 수 없었던 발전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일상이 회복되면서 IT업계는 기존에는 없었던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바로 근무형태에서 오는 회사와 직원들 사이의 갈등 문제입니다.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IT업계는 직원들에게 전면 재택근무를 선언했습니다.

    재택근무를 통해 코로나 증식을 예방하고자 하는 목적이었죠.

    그렇기 때문에 코로나가 끝나가는 지금 회사는 더 이상 재택근무를 유지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직원들의 생각은 다르기 때문입니다.

    원래 사람은 처음부터 없었던 건 괜찮아도 있다가 없는 걸 참지는 못합니다.

    소위 '줬다 뺐는 걸' 참지 못하는 거죠.

    직원들은 이미 재택근무의 달콤함을 꽤 오래동안 즐겼습니다.

    재택근무가 근무의 효율성을 높이느냐 아니냐와는 별개로 말이죠.

     

    출퇴근 시간을 아껴서 운동을 할 수도 있고, 부족한 잠을 잘 수도 있습니다.

    특히 회사와 거주지의 거리가 멀면 멀 수록 재택근무의 달콤함이 커지는 법이죠.

    그래서 미국에서는 재택근무를 보장하지 않으면 퇴사를 하겠다는 직원들도 많습니다.

    애플의 머신러닝을 이끌었던 스타 개발자 이안 굿펠로우가 최근 구글의 딥마인드로 이직한 이유 역시

    이러한 근무형태에서 오는 문제가 중요하게 생각됐기 때문입니다.

     

    저희 회사에서도 재택근무에서의 대면근무로의 전환이 순조롭지는 않습니다.

    코로나가 종식되어도 주 2회 재택근무를 유지할 예정이긴 하지만,

    주 2회만 재택근무를 하는 것에 대해서도 불만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죠.

    대면근무에서 재택근무로 전환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듯이

    재택근무에서 대면근무로의 전환 역시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네이버가 전면 재택근무 vs 주 3일 출근 중 근무형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직원들에게 제안한 것 역시 이러한 갈등을 만들고 싶지 않았던 이유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애플의 사례에서처럼 어렵게 뽑은 인재들을 다른 회사에 뺏기고 싶지 않을테니까요.
    앞으로 IT업계의 움직임이 어떻게 될지 정확하게 예상하지는 못하겠지만

    재택근무를 급격하게 대면근무로 전환시키는 일은 당분간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레퍼런스

    IT업계의 근무방식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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