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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2 IT Story] IT 인재 채용 '축소 vs 구인난'

레인스톤 2022. 6. 12.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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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1100명을 채용했던 IT 공룡 네이버가

올해는 600명 안팎으로 채용 계획을 축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개발자의 경우 퇴사자 등 인력 손실을 보강하는 차원에서만 인력을 충원하고

그마저도 바로 업무에 투입될 수 있는 '경력직' 중심 채용을 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있다고 하네요.

네이버뿐만 아니라 게임업계의 대형 기업에서도 비슷한 기조를 보이고 있다고 하니

채용시장이 다소 소극적인 태도로 돌아서고 있는 건 어느정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심지어 미국에서는 이미 이런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었고 대표적인 사례로 '넷플릭스'가 있습니다.

소위 코로나 특수덕분에 단단히 살이올랐던 IT기업들이  코로나가 엔데믹을 향해가면서

점점 수익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넷플리스는 고위직 등 150여명을 해고했고

수익성 개선을 위해 계정 공유도 막을 예정이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전 넷플릭스를 안 봐서 잘 모르지만 소문이 아니라 기정 사실이라는 소리가 있네요...)

 

이런 기조가 네이버나 게임업체 그리고 넷플릭스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주변 IT기업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21년(작년)에 적극적으로 채용에 나섰던 회사들이

인건비때문에 수익성이 악화되거나 심지어는 적자로 돌아선 곳들도 종종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시점에서 전혀 상반되는 이야기를 듣게됐습니다.

금융사들이 신규채용의 33%를 IT인력 채용에 할당한다는 소식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개발자들이 금융권 이직을 꺼려하는 성향을 보였었기 때문에

채용이 쉽지않은 점을 극복하고자 직접 인재를 육성하기까지 할 예정이라는 것입니다.

 

금융사들은 최근들어 개발자들의 연봉을 20%정도를 올려준다거나

자유로운 업무환경을 보장하는 등 좋은 업무 조건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주변 개발자 지인들만 살펴봐도 흔히 '네카라쿠배' 출신 개발자들이

금융권 회사들로 이직하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금융권 회사란 네이버 파이낸셜, 카카오 뱅크 등과 같이

IT기반 금융 서비스 회사가 아니라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과 같은 순수 금융서비스 회사입니다.

 

그러면 누구 말이 맞는 걸까요?

IT인재 채용이 축소되고 있는 걸까요?

아니면 오히려 더욱 더 늘어나고 있는 걸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인터넷 기사를 그대로 믿는 건 좋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네이버가 1100명 정도의 채용 규모를 600~700명으로 줄였다.

되게 자극적인 라인으로 보일 수 있지만 사실 작년 한 해를 제외하고는

항상 600~800명 정도를 채용해왔던 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냥 코로나 특수 이전으로 돌아갈 뿐이지 적극적으로 채용을 줄이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죠?

 

저희 회사만 보더라도 아직도 개발자 채용을 위해 추천인 보상 제도를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우리 회사 올래?' 라고 권유하는 개발자 친구들도 꽤 있죠.

물론 이건 어느정도 경력직 한정(?) 이야기일 수는 있겠지만, 개발자 채용이 극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기존 IT회사에서 적극적으로 채용규모를 늘리고 있지 않아도 금융권과 같은 회사들에서

적극적으로 IT인재 영입에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채용 규모자체는 더 늘어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레퍼런스

IT 고용 한파

금융권 IT 인력 적극 채용

넷플릭스 대규모 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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